경제/IPO

아이패밀리에스씨 수요예측 실패 이유

LearningMan7 2021. 10. 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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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되어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주 청약에 관한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 청약] 아이패밀리에스씨 (채시라 남편 김태욱) 10/18~10/19

아이패밀리에스씨 * 설립일 : 2000년 2월 29일 * 주요사업 - 화장품 브랜드 운영/판매 (제조는 OEM방식) - 웨딩서비스 제공 * 소재지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0길 7, 논현동빌딩 * 주요제품군 (1) 립틴

ecodoc.tistory.com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 채시라의 남편인 김태욱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입니다. 

웨딩사업을 하다가 '17년에 출시한 색조화장품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회사입니다. 화장품 관련 매출이 전체 실적의 90% 입니다. 

 

공모주가격을 39,000원~48,000원으로 제시하고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는 실패...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결과입니다. 불과 63:1의 경쟁률입니다. 보통 대박나는 상장주들은 1,000대~2,000대를 넘는 경쟁률을 기록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주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관심도 낮은데 그나마 제시한 가격은 78%가 39,000원 밑의 가격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의무보유를 하겠다고 확약한 기관투자자는 아예 없었습니다. 상장시 대박날 수 있는 조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실적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상장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밖에는 남은게 없다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아직도 기관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는 6만전자까지 내려앉지 않았습니까..

 

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을까?

 

그럼 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3가지 입니다. 

 

첫째, 화장품브랜드가 메이저가 아니고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에 주로 의존한다는 점.. 최근 젊은 층이나 동남아에서 일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었지만, '21년 상반기 실적만으로는 향후의 성장성을 알 수 없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지속 성장에 대한 실적이 없다는 점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더 지켜보다는 생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화장품 말고는 다른 매출처가 크지 않다는 점...기존의 웨딩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 되는데요.. 그것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부분이 없습니다. 화장품도 립틴트라는 제품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이런 것들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중되어 있는 부분이 망가지라도 한다면 회사의 존립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셋째, 화장품 제조를 OEM에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가지고 있는 유형자산은 없이 외부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모주의 가격은 39,000원에서 25,000원으로 대폭 하향했습니다. 그리고 최대주주들의 구주매출은 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라고 해도 이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냉혹한 판단을 볼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저는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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