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와 규제샌드박스

 

규제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한 기간동안 규제를 면제해 줌으로 인하여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바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를 의미. 영국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하여 시작된 것에서 유래.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놀이터처럼 규제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에서 '샌드박스 Sandbox'라고 합니다. 

 

1) 폐배터리 ESS 재사용

SK온(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부문이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입니다. 최근 2021년 10월 1일에 분할)은 폐배터리 재사용 ESS사업에 뛰어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사용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 실증특례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SK온은 전기차 등에서 사용하고 난 폐 배터리로 만든 ESS를 아파트 건설 현장에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충전과 방전을 3,500번 정도 수행하거나, 10년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 잔존용량이 80% 정도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떨어지다보니 차량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ESS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것에 대한 규정이나 제도가 없기 때문에 SK온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2) 액화수소 플랜드 건설

하이창원(두산중공업 출자)은 '22년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합니다. 린데수소에너지효성하이드로젠은 울산에 '23년 5월 경 액화수소플랜트를 완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SK E&S도 인천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23년말에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액화수소플랜트는 기체상태인 수소의 온도를 영하 235도까지 낮춰서 액체상태로 만드는 설비/공장을 말하는데요... 현재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지을때 어떤 부품을 써야 하는지, 어떤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지어야 하는지 세부적인 규제가 없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산업부는 이 분야에서도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액화수소플랜트를 지으면서 도출되는 표준, 기술기준 등이 세부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액화수소는 수소의 운송과 저장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기화수소 대비하여 용기의 압력이 크게 높을 필요가 없고, 저장용기의 무게도 가벼워지기 때문에 트레일러 한대가 운송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기존대비 10배 정도 개선된다고 합니다. 

 

이제 수소경제가 여기저기서 태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차도 수소전기차가, 그리고 수소드론도 등장했구요

 

수소 관련 사업자들을 잘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